이번엔 학식에서 1.5cm 철심이…中 위생 논란, 또 터졌다

입력 2023-11-28 16:22   수정 2023-11-28 16:47



중국의 식품 위생 관련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다.

CCTV 등 중국 현지 보도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따르면 상하이 시장감독관리국은 지난 25일 상하이교통대학 구내식당에서 나온 음식을 먹다 바늘을 삼켰다는 주장과 관련해 "현재 조처를 했다"고 밝혔다.

앞서 몇몇 네티즌들은 상하이교통대학 학생식당에서 음식을 먹다가 바늘로 보이는 철심을 먹었다는 글을 게재했다. 이후 지난 24일 해당 대학 측은 "관련 부서와 협의한 결과 이 바늘은 사람용이나 실험용 바늘이 아닌 돼지 예방접종용 바늘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 접종을 하다가 돼지가 움직이면서 바늘이 부러져 들어갈 수 있다"며 "조사로 파악된 바늘 길이는 1.5cm 정도"라고 전했다.

대학 측의 해명에도 "요리를 할 때 이 이물질을 보지 못했냐"는 지적이 이어졌다.

결국 대학은 하루만인 25일 "이번 사건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전담팀을 꾸려 조사해 처리하겠다"며 "식자재를 전수 검사하고, 관련 매장은 영업을 중단케 했다"고 재차 입장문을 공지했다. 또한 "이런 일이 발생한 것과 관련해 깊이 사과드리며, 식자재 관리를 강화하고, 교직원과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 내에서 위생 관련 논란이 잇따라 터지면서 이에 대한 문제 제기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1일에도 장시성전문대학 학생들이 학생식당에서 쥐머리로 만든 요리를 먹었다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해당 대학과 시장감독관리국은 "조사 결과 쥐가 아니라 '오리 목' 요리"라며 해명했지만, 이후 같은 장소에서 큰 애벌레가 발견돼 더 큰 비난의 목소리가 나왔다.

9월에는 중국 산둥성 칭다오시에 있는 칭다오 맥주 제3공장에서 작업자가 원료(맥아) 보관 장소에 들어가 소변을 보는 모습이 찍혀 논란이 된 바 있다. 해당 논란으로 업체는 시가총액 67억위안(약 1조2000억원)이 증발했다.

지난 26일에는 중국 동부 안후이성의 한 정육점에서 양고기를 입으로 손질하는 영상이 웨이보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영상 속 남성은 양 갈비뼈를 도구 대신 자신의 입을 사용해 물어뜯는 방식으로 살과 뼈를 발라냈다. 그러면서 "도구보다 더 빨리 뼈를 제거하는 수십 년 된 전통 기법"이라며 "전문가는 침의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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